2001-09-29 09:34
현대중공업(대표:최길선)은 최근 자체설계한 다목적 여객선 (모델명 : RO-PAX)의 건조에 들어갔다. 스웨덴의 스테나 훼리(Stena ferry)社로부터 수주한 이 선박은 길이 210미터, 폭 29미터, 높이 21미터에 900명의 승객과 1,200대의 자동차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다목적 여객선으로, 수영장과 영화관 등 휴게공간과 함께 대규모 식당과 숙박시설을 모두 갖춰 '바다위의 호텔'로 불린다.
現代重工業은 선박건조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소음, 저진동을 우선한 선박성능시험과 장기간 운항시 선체의 변형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사전 검토를 마쳤으며, 생산라인에서도 공정계획과 공법개선에 대한 사전 협의를 갖는 등 치밀한 사전 준비를 거쳤다.
이 선박은 과거 국내에서 건조된 여객선과 비교할 때 시스템이 초경량화, 밀집화되어 있는 고부가가치선으로, 선체에 탈질설비 등 각종 환경정화설비와 화재시를 대비한 완벽한 진화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現代의 이번 여객선 건조는 현재 치중하고 있는 일반 상선 일변도에서 범위를 넓혀 고부가가치형 특수선 건조를 본격화한다는 의미로, 그간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선박은 내년 2월까지 선체블록을 제작하고, 도크 기공과 함께 선체조립에 들어갈 예정이며, 5월말 진수되면 선박의 웅장함과 화려함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 선박은 3개월의 시차를 두고 2척이 건조될 예정인데, 인도 후 런던과 코펜하겐-스톡홀름으로 이어지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인근 해역의 해상교통망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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