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24 16:45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 한나라당 윤한도(尹漢道) 의원은 24일 "건교부는 미국 테러참사가 발발한 지난 11일 우리국적 항공기의 미주노선 출항편이 총 18편이라고 보고했으나 대한항공 화물기 1대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2대를 누락함으로써 허위보고했다"고 주장했다.
국회 건교위 소속인 윤 의원은 또 "건교부는 국내에서 테러당일 미주로 출항한 수많은 내국인이 탑승한 외국사 항공기 10편은 아예 보고도 않았다"며 안정남(安正男) 건교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특히 "건교부측은 테러발생 다음날인 12일 고속철도공단 국감도중 `미주행우리 항공기의 안전이 모두 확인됐다'고 보고했으나 대한항공 여객기 1대가 피랍기로 오인받아 긴급 출동한 공군의 유도로 캐나다의 화이트호스 공항에 착륙하는 위급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항공교통관제소에 확인한 결과 건교부는 사건발생 다음날 새벽 1시 40분에야 항공교통관제소에 항공안전 및 보안강화 문서를 시달했고, 인천공항에도 12일 새벽 1시25분에 보안강화 문서가 전달됐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호놀룰루간 대한항공 051편의 기종이 허위로 보고되고 281편은 인천공항 자료에 인천-토론토로, 건교부 자료에는 인천-앵커리지로 보고됐다"며 "257편이 건교부 자료에는 인천-워싱턴인데 인천공항 자료에는 인천-뉴욕으로 허위 보고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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