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21 17:57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일 경의선 철도연결공사 및 금강산 육로공사와 관련, "제5차 남북장관급 회담에 참석한 김령성 북한측 단장이 빠른 시일내에 할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대전시청을 방문, 홍선기(洪善基) 대전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경의선 철도와 개성공단 도로, 동해안 육로관광 등은 단순히 교통이 열리고 관광의 길이 열리는게 아니라 비무장지대와 군부가 점하고 있는 전선을 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베일에 싸인채 무엇을 할지모르는 존재가 아니라 이제는 전세계에 자기를 드러내놓고 국제사회에 참여하려는 사람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면서 "이것이 6.15 공동선언의 가장 큰 성과이며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과 테러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심대평(沈大平) 충남도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당분간 내수가 중요하다"면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모두 적자를 내지 않는 범위내에서 예산을 더많이 지출해야 하며 한국은행도 더 돈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물건이 팔려야 장사가 되고 공장이 돌아간다"면서 "애국심을 갖고 물건도 사고 주식도 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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