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17 17:25

남북,경의선연결.육로관광등 절충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 남북은 17일 오전 장관급 회담 제2차 전체회의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 수석대표 및 실무대표 접촉을 잇따라 갖고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공사 이달내 착공, 적십자회담 내달 개최, 금강산관광 조기 활성화 등 9∼10개항의 남북협력사업에 대해 절충에 나섰다.
남북은 기조발언에서 제시된 각각의 제안에 대한 검토 입장 전달과 각종 사안에 대한 세부적인 실천계획안 교환을 통해 양측 제의에 공통성이 많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회담 마지막날인 18일 발표할 예정인 공동보도문에 담을 합의 사항을 집중 논의했다.
이와 관련, 남북 양측의 일부 실무자들은 오후 서울시내 창덕궁 관광에 참가하지 않은채 회담장인 올림피아 호텔에서 접촉을 갖고 의제 압축과 함께 합의사항의 문안 정리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특히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공사 이달내 착공, 10월 하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동해안 도로조기 연결 등에 중점을 두고 북측의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북측은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론은 추후에 논의하자는 입장을 일단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번 회담에서 실현가능한 사안 중심으로 합의를 이끌어 나가되 전력협력, 민간상선 영해 통과, 남북한과 러시아 철도 연결 등 장기적인 사안은 북측과 계속해서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또 북측도 평양 당국의 훈령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양측 수석대표 및 대표 접촉의 협의 결과가 기대된다.
남측의 한 회담 관계자는 "남북이 18일 발표할 공동보도문에 성과 있는 내용을 담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그러나 남북간의 합의 사항이 몇 개라고 구체적으로 밝힐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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