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14 09:27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미국 테러 대참사의 영향으로 대미(對美)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기지역 수출업체들의 타격과 함께 미국의 대응조치의 강도에 따라 중동지역 수출업계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는 13일 '미국 테러사건이 경기도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미국시장 의존도가 가장 높은 경기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컴퓨터.자동차.의류.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미국시장이 수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품목은 단기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다 미국이 테러 배후가 밝혀지는대로 전면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공격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지역을 상대로 한 수출업체들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미국 참사의 영향으로 달러화 약세, 미국 금융시장 불안정,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상승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제2, 제3의 해외시장 개척과 다양한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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