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17 17:37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양산 내륙컨테이너기지(ICD) 활성화를 위해 제3도시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물류비 절감대책을 부산시 등에 건의했다.
`컨' 공단은 양산ICD의 경우 부산항 장치장 부족을 해소하고 부산시의 도심교통난 완화를 위해 정책사업으로 조성됐으나 부산항에서 양산ICD까지의 운송비용 부담으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컨' 공단은 연말 개통예정인 부산 제3도시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컨테이너 차량에 대해 차량당 1천900원의 통행료를 면제할 경우 연간 7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있다며 부산시에 통행료를 면제해 줄 것을 건의했다.
공단은 또 부산항과 양산ICD를 이용하는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에 대해 2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2만원씩 부과하고 있는 컨테이너세도 면제해 줄 것 건의했다.
공단은 양산ICD 이용물량의 컨테이너세 납부비중이 전체 컨테이너세 징수금액의 4.4%에 불과한 32억원 수준으로 부산의 도심교통난 완화와 도심환경 개선을 위해 양산ICD 이용화물의 컨테이너세를 면제해 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공단은 양산ICD 활성화를 위해 양산ICD를 기점으로 하는 별도의 육상운송요율을 책정해 운송료 절감부분이 요율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설교통부 등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컨' 공단 관계자는 "정책사업으로 추진한 양산ICD가 과다한 물류비로 이용률이 떨어진다면 결국 당초 설립 목적인 부산 도심 교통난 해소와 부산항 장치장 부족문제 해결에 미흡하게 돼 부산시민에게 부담이 돌아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