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20 08:53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 국내 어획부진 등으로 조기와 고등어 등 수산물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들어 지난달 말 현재까지 총 13만325t의 수산물이 수입돼 지난해 같은기간의 11만2천9t보다 16.4%(1만8천316t)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어종별 수입물량을 보면 마른멸치는 지난해 14t에서 올해 673t으로 48.1배, 냉장조기는 203t에서 4천304t으로 21.2배, 냉동꽁치는 20t에서 256t으로 12.8배씩 증가했다.
냉동고등어(8천752t→2만4천507t) 및 냉동가자미(3천690t→5천408t), 냉장명태(5천595t→7천521t), 냉동삼치(1천412t→1천613t), 냉동전갱이(119t→241t)의 수입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냉장조기와 냉동고등어는 이미 지난 한해동안의 전체 수입량을 초과했다.
수입량이 크게 늘어난 이들 어종의 경우 대부분 중국과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서 골고루 수입됐으나, 냉장조기는 전량 중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부 관계자는 "어획부진 및 가격상승 요인 등이 겹치면서 수산물 수입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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