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01 11:29

조양상선 결국 법정관리신청…해운업계 초미 관심사

우리나라 유수 외항선사인 조양상선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해운업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IMF이후 선박을 대거 매각하면서 까지 경영정상화에 노력해 온 조양상선이 계열사인 (주)남북수산과 함께 5월 29일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아울러 삼익물류(주)는 화의를 신청했다.
조양상선그룹의 주력기업인 조양상선(주)는 지난 1961년도에 창업하여 1980년대말까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왔으나 1990년대초 세계정기선해운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독일의 DSR-Senator Line과 제휴해 세계일주 정기선항로를 개설해 세계적인 정기선사로의 성장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동항로는 전세계적인 영업망 구축에 소요되는 초기투자비 과다, 선박건조 투자비 증가 및 용선선대 확보에 따른 원가부담 가중등으로 인한 부족 운영자금을 금융기관 차입금으로 충당했으며 특히 동항로 개설후 선복과잉으로 인한 운임률 하락등으로 인해 채산성이 악화됨에 따라 차입금이 누적돼 재무구조를 더욱 악화시켰으며 아울러 97년말 IMF한파로 시작된 국내경제의 불황으로 교역량 감소 및 운임률 하락과 더불어 국가적인 금융경색에 직면해 금융기관의 차입금 회수와 이자율 급등으로 금융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했다. 따라서 조양상선은 피나는 자구노력을 개시했는데, 社主(사주)의 사재출연과 그룹 총자산의 70%이상을 매각해 약 7천69억원의 자구자금을 마련해 금융권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구조조정의 모범기업이라는 평판을 듣고 있었다. 하지만 조양상선은 지난 3년동안 괄목할 자구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자금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자구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소진되고 영업구조조정을 위한 자금을 적기에 확보하지 못함으로써 원가부담을 극복하지 못해 차츰 경영이 어렵게 됐다.
이런 와중에 조양상선의 회생판정이 알려진 후 금융권의 추가적인 지원자금이 있을 것으로 인식한 거래처에서 미불금의 조기 지불을 종용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2001년초부터 대금지불이 계속 지연되자 거래처는 청구소송, 선박압류, 현금거래 강요와 함께 특히 해외의 경우 DEPOT 폐쇄, 임차 컨테이너 회수, 터미널 하역 및 육상운송 일시중단 등으로 외국현지영업이 난관에 봉착되었다.
이는 결국 급격한 자금유동성 부족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조양상선측은 밝혔다. 이에 조양상선은 일시적인 유동성 자금 부족으로 '재산보전처분' 신청을 했지만 현재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추가자구 및 구조조정이 강력하게 이행되고 있고 경영수지 개선, 전세계적인 영업망, 해운산업의 노하우, 성장 잠재력, 정기선시황 호전 등을 종합해 볼 때 금융기관의 신규자금지원 또는 금융기관 차입금의 일정기간 상환유예, 이자율 경감 등의 지원으로 일시적인 자금유동성이 해소될 시 회사는 조기에 갱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조양상선측은 조양상선의 영업유지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조양상선은 수출입화물의 해상운송을 담당하는 세계적인 외항해운업체로서 지난 90년대 초반 의욕적인 세계일주항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운송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문제점으로 인해 결국 현재와 같은 파탄의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조양상선은 지난 30여년간 끊임없는 영업망 구축과 운송경험을 통해 폭넓은 영업망과 높은 수준의 노하우를 개발해 왔으며 컨테이너 정기선 운송에 있어서 국내에선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의 규모와 운송실적을 달성해 왔고 특히 국내산업의 동맥과도 같은 수출입화물 수송에 중대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만일 조양상선이 영업을 중단해 해상운송업무를 처리하지 못하게 될 경우 조양상선에 운송을 위탁하던 화주 및 수출입업체들의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함은 물론 나아가 우리나라의 수출입 및 산업에도 엄청난 타격을 주게 될 것이 명백하다는 것이다.
조양상선과 같이 오랜 영업경험을 바탕으로 국제교역에 지대한 기여를 하는 기업은 공익적인 측면에서도 유지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나아가 조양상선의 매출액은 모두 미달러화이므로 영업을 중단한다면 막대한 외화수입이 상실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97년 IMF이후 2001년초까지 조양상선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으며 이의 실적을 보면 98년에 계열사, 선박 5척 등을 매각하여 1천4백10억원을 조달했으며 99년에는 제일생명 등 사주재산, 선박 3척, 터미널 등을 매각해 4천6백68억원을 조달했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계열사, 선박 2척, 터미널 등을 매각해 9백82억원을 조달했으며 올해초 선박, 토지를 매각해 9억원을 조달했다고 조양상선측은 밝혔다.
즉 조양상선은 제일생명 등 사주재산 출연/매각 및 선박, 터미널, 계열사 등 매각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매각해 7천69억원을 조달해 부채를 상환했으며 지급이자 3천억원을 감안하면 지난 3년동안 1조원이상의 부채를 상환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는 것이다. 물론 2001년에도 계열사 매각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조양상선측은 밝혔다.
이같은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97년도 자본잠식이었던 조양상선은 99년부터 자본잠식에서 탈피하여 2000년도에는 부채비율 582%로 재무구조가 급격히 호전됐다. 2000년도 해운업계 전체 부채비율 826%에 비하면 상당히 낮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조양상선은 정부의 강력한 기업구조조정에 적극 부응해 온 기업임에는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짧은 기간동안 회사를 살리기 위해 사주는 물론 회사가 강력하게 추진해 온 구조조정 노력을 감안하면 이러한 기업은 필히 존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이러한 기업이 영업을 중단하게 된다면 이 여파가 다수의 기업에 도덕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양상선의 영업 중단시 파급효과를 살펴보면 조양상선의 주요 고객으로는 삼성, 대우, 포철, LG, 효성, 한전, 금호 등 국내굴지의 그룹과 기타 중소형 수출입업체 및 해외유수의 기업들로서 회사가 영업을 중단한다면 해외 채권자들에 의한 국내화주의 선적화물 억류로 이어져 국내외 수출입화물의 이동이 중단됨과 동시에 혼돈속에서 기업의 수출입업무 자체가 일부 마비된다는 것이다.
조양상선의 정기선 항로는 한중항로, 한일항로, 원양항로 등 전체항로가 국내외 선사간 공동운항항로임에 따라 공동운항항로에 운항하는 선박의 경우 국내외 채권자들이 선박을 압류해 선박운항자체가 불가할 뿐만아니라 결국 공동운항선사 전체가 경영상의 손실을 초래할 것이며 우리나라 해운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물론 이미 선박운항, 터미널 이용 등 일부분이 마비돼 혼란을 야기하고 있지만 회사정리절차가 개시되면 조기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히고 있다.
조양상선의 해운영업활동은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영업중단시 현지법인 10개, 현지법인 36개 등 47개국 총 47개 해외영업조직은 일시에 영업이 중단될 것임에 따라 그동안 투입한 투자비는 물론 청산을 위한 제반 절차를 감안할 때 청산기간의 장기화 및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양상선은 제 2의 도약을 위해 적자항로였던 세계일주 정기선항로를 폐쇄하고 정기선 시장의 신조류인 선사간 전략적 제휴, 즉 얼라이언스체제의 구축을 위해 98년 3월부터 4자간(조양, 한진해운, 디에스알 세나토라인, UASC)전략적 제휴 체제인 유나이티드 얼라이언스 그룹을 결성해 세계 5대 전략적 제휴 그룹중의 하나로 세계정기선 시장의 큰 맥을 형성하고 있다. 물론 최근에 선박의 정시운항상에 다소 문제가 발생해 파트너사와 약간의 갈등이 있으나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조양측은 강조했다.
이 시점에 영업이 중단되면 원양공동운항선사인 한진해운은 물론 중소형 근해공동운항 국적선사에게도 악영향을 끼쳐 화주들이 국적선사 이용을 기피할 경우 외국선사에게 국내시장이 일부분 잠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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