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사 SITC(하이펑국제)가 올해 상반기에 두 자릿수의 외형 성장을 일궜다.
SITC는 올해 첫 6달 동안 매출액 18억4200만달러(약 2조5500억원), 순이익 6억8000만달러(약 9400억원)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억6400만달러 6억3300만달러에 견줘 매출액은 11%, 순이익은 7% 증가했다.
컨테이너 물동량 확대와 평균 운임 상승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상반기 동안 중국 선사가 실어 나른 컨테이너는 197만1900TEU로, 1년 전 182만9600TEU에서 8% 증가했다. 20피트 컨테이너(TEU)당 평균 운임은 지난해 상반기 776.4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807.2달러로 4% 올랐다.
대신 연료비가 16% 증가한 1억7400만달러에 이르면서 매출액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지만 순이익 성장률은 한 자릿수에 머문 원인이 됐다.
선사 측은 세계 경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지정학적 변동성이 컨테이너선 시장의 수요공급 불균형을 개선하는 효과를 냈다고 풀이했다. 반면 에너지 공급과 무역 장벽, 신기술 개발 등에 따른 비용 상승과 미국의 관세 조정이 수급 안정성을 악화시킨 걸로 나타났다.
6월 말 현재 SITC의 운항 선대는 120척 18만5300TEU로 집계됐다. 이 중 자사선은 98척 16만1500TEU, 임차 선박은 22척 2만3800TEU다. 선형별로, 2000TEU급 미만이 96척, 2000~3000TEU급이 24척 정도다. 평균 선령은 10.6년이다. 운영 중인 컨테이너선 항로는 공동 운항 10편, 선복 교환 22편을 포함해 74편으로, 기항 항구는 79곳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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