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베트남 사업에서 계약물류(CL)에 역량을 집중하고 해운부문은 정리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다. 향후 성장세가 기대되는 계약물류 사업을 확장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물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베트남 종합물류기업 제마뎁과 지분 맞교환 방식을 통해 양사가 조인트벤처(JV)로 운영하고 있는 물류부문 CJ제마뎁 로지스틱스 홀딩스(GLH)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해운부문인 CJ제마뎁 쉬핑 홀딩스(GSH)는 제마뎁에 넘긴다고 1일 밝혔다.
제마뎁은 1990년 국영기업으로 설립된 후 민영화를 거쳐 현재 육상운송, 국제운송, 물류센터 운영, 항만하역, 중량물 운송 등을 영위하고 있는 현지 주요 물류기업이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베트남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현지 1위 물류기업인 제마뎁에 GLH·GSH 지분을 인수해 최근까지 두 법인 주식을 각각 50.9%, 49% 보유해 왔다. 이번 지분스왑으로 CJ대한통운과 제마뎁은 GLH와 GSH 지분을 각각 100% 소유해 독립 경영하게 된다.
CJ대한통운은 구조 개편을 계기로 현지 물류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물류부문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해운부문은 과감히 분리해 사업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점차 통합 공급망 관리 역량이 강조되는 베트남 물류시장 환경에 대응해 CL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회사는 GLH를 기반으로 물류센터 등 자산 투자를 확대하고, TES 물류기술연구소의 자동화·디지털 기술을 현지에 적용해 운영 효율과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각 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업부문을 맡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CJ대한통운의 모태 사업인 W&D 사업경쟁력을 베트남에 적극 도입해 종합물류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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