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30 18:46

몽골 해사청장, “몽골기국 2027년께 블랙리스트 제외 전망”

한국해운협회 방문해 한국적선 유치 마케팅


한국해운협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협회를 방문한 몽골 해사청 사인바야르 바야르마그나이(Sainbayar Bayarmagnai, 사진 왼쪽에서 2번째) 청장과 우리나라 선박의 몽골기국 등록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선박의 몽골기국 등록 시 제공되는 인센티브가 명확히 확인돼야 하며 현재 도쿄 MOU 블랙리스트에 등재돼 리스크도 존재한다”며 “협회는 국적선의 몽골기국 등록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되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몽골 해사청과의 우호 협력을 성실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 부회장은 이어 “몽골기국  등록을 활성화하려면 선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많이 제공돼야 한다”며 “특히 몽골 석탄 등 원자재 운송에서 우선권이 보장된다면 선주들의 몽골기국  등록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야르마그나이 해사청장은 “도쿄 MOU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고 2027년엔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수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몽골기국 등록의 장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는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업계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해운협회와 몽골해사청은 지난 6월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양국 해운산업 발전과 협력 강화를 위회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해운산업 성장을 위한 협력 증진, 양국 해운산업 정책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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