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훈풍이 불었다. 케이프선 시장은 중국의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 이후 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중소형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견조세를 이어갔다. 9월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079로 발표됐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표한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9856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중국에서 전승절 행사가 종료된 이후 물류 규제가 풀리면서 제철소들의 철광석 재고 구축이 이뤄지면서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다. 대서양 수역은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주춤했다. 멕시코만에선 화물의 유입이 꾸준했지만, 서아프리카와 남미에선 성약 활동이 감소하며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9월9일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3016포인트로 마감됐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7856달러로 발표됐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미국에서 동아시아로 향하는 견조한 곡물 수출을 바탕으로 시황을 이끌었다.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석탄 물량은 점차 둔화세를 보였다. 반면 폭우로 선적 하역 작업에 차질이 생긴 인도에선 기후 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반등할 거란 기대감이 커지는 등 태평양 수역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1923포인트,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784달러로 집계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이 강세를 지속하며 시황을 견인했다. 멕시코만과 서아프리카 항로에서 성약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상승세가 유지됐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발 석탄 물량이 꺾이고 선복이 늘어나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1473포인트로 발표됐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789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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