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4주 연속 하락하며 1700선으로 내려앉았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7월4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763.49를 기록, 전주 1861.51과 비교해 5.3% 하락했다.
구간별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이 2089달러, 동안행이 4124달러를 기록, 전주 2578달러 4717달러와 비교해 19% 12.6% 각각 떨어지며 SCFI 하락을 이끌었다. 서·동안 모두 4주 연속 내림세다. 해양진흥공사는 “북미항로 운임이 약세를 보이며 SCFI가 4주 연속 하락했다. 관세 유예 효과가 종료됐다”고 말했다.
북미뿐만 아니라 지중해, 중동, 동남아시아 등의 운임도 떨어졌다.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상하이발 지중해행 운임은 전주 2985달러에서 3.9% 내린 2869달러, 중동(두바이)은 2060달러에서 7% 하락한 1916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 밖에 동남아시아(싱가포르)는 456달러에서 소폭 내린 453달러, 남미 서안(만사니요)은 2346달러에서 7.1% 하락한 2180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북유럽은 2030달러에서 3.5% 인상된 2101달러, 호주(멜버른)는 836달러에서 2% 오른 853달러로 각각 집계되며 대조를 보였다. 또 남미동안(산투스)은 전주 6220달러에서 2.5% 상승한 6374달러, 남아프리카(더반)는 2641달러에서 소폭 오른 2653달러, 동아프리카(몸바사)는 2583달러에서 2.3% 인상된 264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발 해상운임(KCCI)도 3주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7월7일 현재 KCCI는 2449로, 전주 2590과 비교해 5.4% 떨어졌다. 전주와 마찬가지로 북미와 남미 서안 등의 항로에서 운임이 크게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전주 3371달러에서 19.7% 하락한 2708달러, 북미 동안행은 5461달러에서 11.4% 내린 4836달러, 남미 서안행은 3564달러에서 13.5% 떨어진 3084달러를 기록했다. 또 한국발 지중해행과 동남아시아행은 전주 4374달러 1110달러에서 8.2% 4.1% 각각 하락한 4015달러 1065달러였다.
반면, 유럽행은 전주 3075달러에서 6.2% 오른 3265달러, 남미 동안행은 5636달러에서 11.1% 인상된 6263달러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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