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시장은 중소형선 시장에서 여전히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케이프선 시장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5월3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418로 발표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5월30일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3566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주요 광산업체가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철광석 화물의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과 서아프리카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철광석과 보크사이트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와 같은 활황세에 힘입어 선복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2277포인트를 기록했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633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케이프선과는 달리 약세가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신규 화물의 유입이 둔화되면서 선복이 늘어나고 선주들이 낮은 운임에 성약을 체결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아시아 역내 석탄 수요가 급감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1119포인트,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393달러로 발표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소강 상태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유럽의 공휴일 영향으로 성약 활동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침체됐다. 태평양 수역은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을 미루면서 시황을 관망하고 있어 약보합세가 유지됐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951포인트로 마감됐으며,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954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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