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가 해양생태계 회복과 기후변화 대응을 목표로 바다숲 조성 사업에 나섰다.
LX판토스는 지난 16일 충남 태안군 개목항 어민복지센터에서 충청남도, 태안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바다숲 조성 사업을 위한 5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X판토스는 오는 2028년까지 태안군 의항리 해역에 매년 1만주 이상의 잘피를 이식할 예정이다. 충청남도와 태안군은 행정 지원, 초록우산과 수산자원공단은 현장 운영과 관리를 담당한다.
바다숲은 잘피 등 해조·해초류가 밀집해 생태계 기능을 수행하는 연안 해역으로, 해양생태계 복원과 기후변화에 대응할 핵심 수단으로 손꼽힌다. 바다숲 1㎢당 연간 약 337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양 기반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 확대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LX판토스 임직원 30여명은 협약식과 동시에 의항리 해역에서 바다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점토와 한지를 활용해 잘피 이식체 1000주를 제작해 직접 바다에 옮겨 심었으며, 해양 쓰레기 수거 등 해변 정화 활동도 병행했다.
LX판토스 관계자는 “물류사업의 터전인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다”며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 조성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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