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팬오션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청파로 브라운스톤서울에서 5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회사는 이날 임기 만료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천세기 하림지주 경영지원팀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박승오 전 하나캐피팔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이 밖에 이사와 감사보수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50억원으로 동결했다. 지난해엔 50억원 한도 중 31억5000만원이 집행됐다.
이날 승인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팬오션은 지난해 매출액 5조1612억원 영업이익 4712억원, 순이익 2681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1년 전에 견줘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22%, 순이익은 9% 늘어났다. 2023년엔 매출액 4조3610억원, 영업이익 3859억원, 순이익 24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부문별로 벌크선은 매출액 3조1104억원 영업이익 2725억원, 컨테이너선은 매출액 4008억원 영업이익 420억원, 유조선은 매출액 3478억원 영업이익 124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2023년 대비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유조선부문 매출액은 각각 12% 10% 2%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벌크선은 13%, 컨테이너선은 4.6배(362%), 유조선은 12% 각각 성장했다.
팬오션은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주당 120원, 총액 641억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의 주당 85원, 배당 총액 454억원에서 41% 늘었다. 시가 배당률은 3.56%로, 지난해의 2.2%에서 1.36%포인트 올랐다.
이날 안중호 팬오션 대표는 ▲사업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경영 체계 구축 ▲인재 존중 및 전문성 강화 기업문화 정착 ▲곡물사업 아시아 유력 트레이더 입지 구축 등을 향후 회사가 대처할 과제로 꼽으며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경쟁력 있는 선대를 구축하고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ESG 경영으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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