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절 기간 활동성이 둔화됐던 벌크선 시장은 연휴가 끝난 2월4일부터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항만 하역 작업이 재개되면서 특히 석탄 수입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파나막스선 시장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2월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5포인트 오른 753으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7710으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전격 시행하면서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철광석 수요가 침체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브라질에서도 역내 선복이 누적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7포인트 떨어진 844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2월4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145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유럽에서 석탄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황을 견인했다. 또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또 브라질에서도 그동안 소강 상태를 나타냈던 곡물 시장이 다시 살아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71포인트 상승한 901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367달러다.
조용한 모습이 이어졌던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2월 첫째 주 반등에 나섰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에서 그동안의 약세를 딛고 수요가 회복하고 있다. 태평양 수역도 전반적으로 신규 화물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보합세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605로 전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570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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