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주성씨앤에어, 美 LA·롱비치 물류센터 개장

부산항만공사(BPA)와 주성씨앤에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롱비치(LB)항에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9월5일(현지시간)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장식에는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박진수 주성씨앤에어 대표, 권성환 주LA총영사관 부총영사, 노엘 하세가바 롱비치 항만청부청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박근형 LA무역관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현지 물류업체·선사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BPA는 미주 지역을 전문으로 하는 국제물류주선업체(프레이트포워더) 주성씨앤에어와 함께 LA·롱비치 카슨 지역에 민·관 합작 복합물류운영 법인을 설립, 지난 6월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미주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물류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LA·롱비치항은 미국에서 한국발 컨테이너를 가장 많이 처리하는 항만이지만, 컨테이너터미널 운영 과부화와 항만 적체의 영향으로 물류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국내 기업들이 화물을 보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개장식을 시작으로 LA·롱비치 물류센터는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곳은 창고면적 8514㎡ 부지면적 1만7035㎡의 규모로, 2025년엔 냉동·냉장화물 시설이 구축돼 복합물류센터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공사 측은 항만운영 공공기관의 전문성과 물류 기업의 노하우가 결집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이 물류센터는 KOTRA의 해외공동물류센터로 지정된다. 해외에 독자적으로 물류센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에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BPA와 KOTRA가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합작투자법인 주성씨앤에어의 박진수 대표(사진 왼쪽에서 4번째)는 “부산항만공사와 협력으로 한국의 중소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BPA 강준석 사장(사진 왼쪽에서 5번째)은 “LA·롱비치 물류센터는 네덜란드 스페인 인도네시아에 이은 BPA의 네 번째 해외 물류기지이자 공공기관 최초로 미국에 확보한 물류 공급망”이라며 “앞으로도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수출기업에 안정적인 물류 공급망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