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04 14:20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 6천500억원대의 매머드급 사업인 부산신항만 배후부지 조성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부산시 도시개발공사는 "지난해 5월 부산신항만㈜과 307만여㎡ 규모의 신항만배후부지 조성사업 사업참여의향서(MOU)를 교환한 뒤 15차례의 실무교섭을 거친 끝에 지난 2월말 사업 가협약안을 체결했고 해양수산부가 이 협약안에 대해 지난달 21일 승인을 했다"고 3일 밝혔다.
도개공은 이에 따라 부산신항만㈜과 해양수산부 승인 조건에 따른 보완협의를 거친 뒤 빠른 시일 내 시행협약을 체결키로 했으며 이달 중에 3개 공구로 분할, 공사를 발주하고 다음달 중에는 공사 참여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도개공은 이를 위해 지역업체가 의무 공동도급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사 발주 및 시공업체 선정 방침을 관련 업체와 건설협회 부산시회 등에 통보했다.
도개공은 또 부실 공사 방지 차원에서 저가 낙찰을 막기 위한 적격심사제를 도입, 공사 예정가격의 80% 이상에 낙찰되도록 할 방침이며 가능한 부산지역 업체를 많이 참여시킬 계획이다.
도개공은 오는 2013년까지 6천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물류단지와 업무시설, 학교시설, 배후주거단지 등이 들어서는 부산신항만 배후부지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인데 재원 조달은 도개공 자체 자금 20%와 금융 차입금 20%, 부지 판매 대금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택지 조성과 주택건설 사업 등을 위해 출범한 도개공이 민간업체가 추진하고 있는 항만 관련 사업에 대한 위탁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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