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2-15 10:41
[ 현대상선, 충북 沃川에 컨물류 기지 확보 ]
현대상선(사장 박세용)이 충북 옥천에 1천6백평 규모의 컨테이너 물류기지
를 확보하고 15일 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이 물류기지를 내륙운송업체인 천일정기화물자동차(주)와 50:50
합작으로 철도청으로 부터 옥천驛 구내의 부지를 장기 임대하는 형태로 확
보하여 매년 일정 사용료를 지불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지난해말 기지 확보
계약 이후 약 6억여원을 들여 투자조성 등의 공사를 완료했으며, 컨테이너
를 확보하는 리치 스택커(Reach Stacker) 등 제반 장비를 갖추고 이닐 개장
하게 된 것이다.
현대상선은 이 물류기지가 빈 컨테이너를 대전, 청주, 천안, 조치원 등의
인근 화주들이 요청할 경우 즉각 배분하고 집하한 컨테이너는 주로 철도를
이용하여 부산항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처리물
량은 약 1만9천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상선측은 ▲옥천이 서울과 부산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중부권 화주가
기존과 같이 경기도 의왕이나 부산의 기지를 이용하지 않아도 돼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부권에서 나오는 피혁제품 등의 고가화물을
더 많이 집하하는 등 중부권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중부권 지역
의 물류기지확보로 경인권, 영남권과 함께 전국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커버
할 수 있게 돼 컨테이너 물류 서비스가 한층 강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고 설
명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홍콩과 독일 함부르크에서도 이같은 컨테이너 물류기지
를 확보하고 국내에서는 의왕 ICD와 부산간에 사유화차를 개통하는 등 국내
외에서 물류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올해 중 중국 등지에도 컨
테이너 물류기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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