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국내 최초로 글로벌 6대 선급에서 선박 사이버 보안 기술 기본인증을 완료했다.
HD현대는 최근 로이드선급(LR)과 일본선급(ClassNK)에서 LNG FSRU의 사이버 복원력(IACS UR E26) 기술 기본인증(AiP)을 획득하며, 글로벌 6대 선급 인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HD현대는 지난해 5월 한국선급(KR)을 시작으로 프랑스선급(BV), 노르웨이선급(DNV), 미국선급(ABS) 등 4개 선급에서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 절차 및 방법론‘ 기본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6대 선급(DNV·ABS·ClassNK·LR·BV·KR)은 국제선급협회(IACS) 소속 회원 선급으로, 선박의 검사 및 인증 관련 국제 표준을 제정하는 등 조선·해운업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선박 사이버 복원력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함은 물론 이미 발생한 정보 보안 사고의 피해를 최소화하여 선박의 운항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을 의미한다.
최근 선박 내 각종 시스템이 통합되고 디지털화가 확대되면서 해킹·랜섬웨어 등 보안 공격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사이버 복원력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국제선급협회 역시 올해 7월 이후 체결되는 모든 선박 건조 계약에 대해 사이버 복원력 기술을 확보하도록 의무화한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고자 HD현대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선급들과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사이버 복원력 네트워크를 설계하고 대응체계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디지털화된 선박의 운항 안전성을 위해 보다 강화된 사이버 보안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며, “HD현대는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기술로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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