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7 09:08

컨운임지수 21개월만에 3000선 돌파…한달새 57% ‘껑충’

북미·유럽서 두자릿수 급등하며 운임상승 견인


북미와 유럽 등 기간항로에서 운임이 급등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21개월 만에 3000선을 넘어섰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5월31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2703.43 대비 12.6% 오른 3044.77을 기록했다. 13곳 중 일본 동안을 제외한 12곳 항로에서 운임이 상승하며 한 달 전 1940에 비해 56.9%나 올랐다.

특히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운임이 두 자릿수 급등하면서 SCFI 상승을 이끌었다. SCFI가 3000선을 돌파한 건 지난 2022년 8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5189달러 대비 18.9% 인상된 6168달러로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6000달러를 넘어섰다. 북미 동안행 운임 역시 전주 6482달러에서 11.2% 오른 7206달러를 기록, 서안과 마찬가지로 5주 연속 상승했다. 서안은 2022년 8월 이후 21개월 만에, 동안은 20개월 만에 6000달러 7000달러를 각각 돌파했다.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3409달러 대비 9.7% 오른 3740달러, 지중해행 역시 TEU당 전주 4248달러에서 11.1% 상승한 4720달러를 기록했다.
 
상하이발 남미(산투스)행 운임은 TEU당 7065달러에서 4.9% 인상된 7408달러, 동서아프리카(라고스)행은 5352달러에서 14.9% 급등한 6151달러, 동남아(싱가포르)행은 450달러에서 21.6% 상승한 54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동남아 운임은 2022년 9월 이후 20개월 만에 500달러를 돌파했다.

이 밖에 남아프리카(더반)와 중동도 전주 3888달러 2391달러 대비 각각 24% 6.3% 오른 4824달러 2542달러를 각각 기록, SCFI 상승에 힘을 보탰다.
 
6월3일 현재 한국발 운임지수(KCCI)는 3743으로 전주 3367과 비교해 11.2% 올랐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 운임은 전주 5070달러에서 10.9% 인상된 5620달러, 동안 운임은 6190달러에서 9.3% 오른 6765달러를 각각 기록, 운임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발 유럽행 운임도 전주 5126달러 대비 12% 오른 5740달러, 지중해행 운임은 5469달러 대비 10.2% 상승한 6027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발 중남미 동안과 서안행 운임 역시 전주와 비교해 각각 11.7% 12.5% 오른 7415달러 5819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중동과 동남아시아행 운임도 각각 3503달러 648달러를 기록, 전주 3319달러 575달러에서 5.5% 12.7% 올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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