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16:13

‘바다의날’ 이승만 대표 은탑훈장·이재훈 회장 산업포장

화성 전곡항서 스물아홉번째 기념식 열려


이승만 정일스톨트헤븐울산 대표이사가 바다의 날 행사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이재훈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회장은 산업포장을 받았다. 

해양수산부는 5월3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바다’를 주제로 제29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열고 해양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116명(단체 포함)을 포상했다. 훈장 6명, 포장 7명, 대통령표창 12명, 국무총리표창 14명, 장관 표창 77명이다. 

이날 이승만 대표(위 사진 오른쪽)는 정일스톨트헤븐울산을 저장 탱크 240여기 160만㎘, 선박 동시 접안 능력 25만3000t(재화중량톤)을 보유한 대한민국 제1위이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상업용 탱크터미널로 육성하고 국책사업인 울산신항 1-2단계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은탑훈장을 받았다. 

또 김석호 울산항운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강연기 유도선안전협회 회장은 각각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김 위원장은 항만 종사자 의무 교육 제도를 도입하고 항만안전특별법 제정에 긴밀히 협조하는 등 우리나라 항만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일익을 담당한 공을 높이 평가받았다. 강 회장은 안전 운항을 확보하고 특례보증제도를 도입해 영세 사업자의 대체 선박 건조를 지원하는 등 유도선 사업 발전과 국민 여가 활동 증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해안항만공학 박사인 김규한 가톨릭관동대학교 부총장은 40년간의 연구 성과인 연안 침식 대책을 해운대를 비롯한 다수의 해수욕장에 실제 적용하고 기후 변화와 해수면 상승 문제에 대응해 로드맵을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 해양과학 기술 발전과 국제 위상 강화에 공헌해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신경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선박평형수관리제도 도입에 일조하고 선박평형수 처리 설비 형식승인 시험 업무를 수행하는 등 우리나라 선박평형수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도약장을 받았다. 

배합사료 확산에 기여하고 친환경 양식 넙치 수출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 송기천 비봉수산엉어조합법인 대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이남국 부경대 교수가 근정포장, 이재훈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회장과 김동섭 해운유조 대표, 양종면 인천항 도선사, 윤연오 한국원양어선선장협회 선장, 한정열 팬오션 조리장, 강동진 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이 산업포장을 각각 받았다. 

이재훈 회장은 이스라엘 짐라인의 한국 총대리점인 우성마리타임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100여개 회원사로 구성된 국제해운대리점협회 회장을 맡아 해운대리점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코로나 사태 동안 국내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85% 이상을 수송하는 외국선사 대리점과 정부 간 간담회를 열어 선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수출입 기업의 물류난 해소에 노력하는 등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 

 


이 밖에 주행남 HMM 선장, 박원근 인천항만공사 실장, 김상초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운항정책실장, 박상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와 단체인 부산항발전협의회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등은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정현경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실장, 김영남 해양환경공단 차장, 김민수 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 백승주 국립해양박물관 전시기획팀장, 김근표 한국해운조합 정책지원실장, 황용규 천경해운 선장, 서정한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경영본부장, 김종민 한국선급 책임연구원, 백철호 해양교통안전공단 수석검사원, 김병구 울산항만공사 물류영업부장 등 14명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은 삼면이 바다로 열려 있고 세계를 무대로 한 교역을 통해 성장한 나라로, 바다가 곧 민생이고 경제이며 생존과 직결돼 있다”며 어촌과 연안의 활성화 등 민생 안정과 해양 신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해운항만의 해양모빌리티산업 진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권칠승 국회의원(화성병)은 축사를 통해 “인간들은 그동안 지구 생명체의 기원인 바다를 이용하는 데만 관심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바다를 우리 인간과 함께 같이 살아가는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개발하는 쪽으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부지사는 “바다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 해양 레저 산업을 육성하고 어업인들의 신소득원을 발굴하는 데 무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인프라와 자원을 활용해 경기 바다를 기회의 바다, 희망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 예산 확보와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바다의 날은 우리 바다가 갖고 있는 경제적, 환경적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려고 1996년에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29번째 기념식엔 강도형 장관 등 해양수산 종사자와 지역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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