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KOBC)는 2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세계적인 금융전문매체인 미국 블룸버그(Bloomberg)와 항만과 물류 산업 정보 교류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항만 효율화, 경기선행지표 등 공동 개발 ▲컨테이너운임지수(KCCI) 블룸버그 공급 ▲보유 정보 공동 활용 ▲2024 부산해양‧금융위크 블룸버그 세션 편성 등 해운과 항만물류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특히 당장 공사가 다음달부터 새롭게 발간하는 항만물류시장 리포트 구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해진공은 올해 2월 해운 항만 물류 시장 분석과 정보서비스를 강화하고자 기존 해운정보팀을 해양정보 1팀과 2팀으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 기존에 해오던 해운시황 분석과 정보서비스는 해양정보1팀이 담당하고, 항만과 물류시장은 해양정보2팀이 맡는다.
오는 6월부터 매월 발간되는 항만물류시장리포트는 ▲국내외 항만 인프라 및 물류 자산에 관한 정보 ▲항만효율성지표를 비롯한 주요 경기선행지표 등을 제공한다. 공사 측은 항만은 물론 물류 금융 건설 등 관련 업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글로벌 주요 항만을 금융의 시각에서 다룬다는 구상이다.
해진공 김양수 사장은 “그간 우리나라 항만물류 사업자의 해외 진출 의지와 자본 여력이 있음에도, 현지 금융 조달 방안이나 물량확보 전략 등에 관한 정보가 충분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업무협력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항만‧물류 자산 확보를 위한 정보로부터 금융 조달까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일반기업부문 글로벌 대표 매튜 리즈(Matthew Rees)는 “블룸버그 터미널이 보유한 방대한 솔루션 제품군을 통해 해운 항만 기업들이 글로벌 산업과 경제 환경에서 이점을 얻도록 지원하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업을 이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1981년 설립된 블룸버그는 산업 전반의 금융 데이터 기반 분석정보, 거래솔루션, 경제뉴스 등을 제공하는 금융정보 종합서비스기업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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