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2 09:10

1분기 항공화물 수요 강세 지속…중동은 20% 넘는 최대 성장폭

IATA 1분기 항공화물 수송 13%↑…공급은 14개월 연속 강세



중동 사태 등에 따른 고유가 기조 전망에도 올해 1분기 항공화물 수요는 아시아·태평양과 미주를 포함한 전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중동은 유일하게 20%가 넘는 수요 상승폭을 띠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국내 항공사들도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출 물량 활성화에 힘입어 화물량이 크게 늘어난 걸로 파악됐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전 세계 화물수송실적(톤킬로미터·CTK)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상승했다. 월별로 보면 1월부터 3월 CTK는 1년 전 같은 시기에 견줘 각각 18.4% 11.9% 10.3% 증가했다. CTK는 수송된 화물의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으로, 통상 항공업계에선 화물의 수송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사용된다. 

IATA에 따르면 전 세계 3월 크로스보더(국경 간 무역) 실적은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1.2% 증가했고, 3월 제조업 생산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1.9로 이전보다 상승하며 경기 확장 추세를 이어갔다. 

공급도 14개월 연속 상승세다. 올해 1분기 항공화물수송능력(공급톤킬로미터·ACTK)은 전년 동기 대비 11.4% 확대했다. 1~3월 ACTK는 각각 13.4% 14.6% 11.4% 성장했다. ACTK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올해 1분기 항공화물 수요는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2021년 1분기 실적을 웃돌며 강세가 지속됐다”며 “크로스보더와 산업 생산 등 몇몇 경기 지표가 계속해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항공화물시장도 견실한 성장세가 이어질거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 북미 유럽 등 전 지역에서 수송 수요가 증가했다. 전 세계에서 항공화물량 비중(33.3%)이 가장 큰 아·태 지역의 1분기 CTK는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중국 춘절 이후 생산 활동이 일시적으로 멈추면서 2월(18.1%)과 3월(14.3%) 수요 증가폭은 점차 둔화됐으나, 올해 첫 달 20%대가 넘는 가파른 수요 성장세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두 번째로 점유율(26.9%)이 큰 북미 지역 CTK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4.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지역 수송 실적도 올해 1분기 내내 플러스 성장을 거듭했지만 전 지역 통틀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3월 북미-유럽 노선의 수요는 2.9% 증가했고, 아시아-북미 노선도 4.7% 상승했다.

러·우 전쟁 장기화 등 대외 변수에도 유럽(점유율 21.4%)은 올 1분기 내내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지역의 1분기 CTK는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3월 유럽-중동·북미 노선의 수요는 각각 39.3% 5.2% 상승했다. 아울러 유럽 내 항공화물도 24.7% 성장하며 지난해 실적 부진을 딛고 수요 회복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13.5%에 이르는 중동은 전 지역 통틀어 최다 수요 증가폭을 나타냈다. 중동의 3월 CTK는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특히 유럽·아시아 노선이 각각 38.3% 19.6% 성장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소수 시장인 중남미(점유율 2.8%)와 아프리카(점유율 2.0%)의 1분기 CTK는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각각 13.4% 17.0% 성장했다. 아프리카의 경우 아시아 노선의 수요 강세가 영향을 끼쳤다. 3월 아프리카-아시아 노선의 CTK는 전년 동기 대비 22.9% 늘어났다.

1분기 국내 오간 항공화물 15%↑…국내 주요 LCC 두자릿수 성장

우리나라 항공화물 실적도 강세였다. 국토교통부의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전체 항공화물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난 105만8700t을 기록했다. 이 중 국제 화물은 100만7700t으로 16.5% 증가한 반면 국내 화물은 5만1000t으로 6.2% 감소하며 희비가 교차했다. 월별로 보면 1월은 34만9300t(17.8%), 2월은 33만2300t(12.6%), 3월은 37만7100t(15.2%)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항공사의 화물수송량은 16.5% 오른 100만7700t이었고,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은 8.1% 증가한 30만6600t으로 집계됐다.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산 실적은 14.2% 상승한 57만9000t이었다. 대한항공은 17.2% 오른 39만6900t, 아시아나는 8.1% 늘어난 18만2100t을 각각 기록했다. 비엣젯항공(8900t) 중국동방항공(6600t) 베트남항공(6500t) 델타항공(5000t) 등 외항사는 14.0% 늘어난 31만3600t으로 집계됐다.

에어인천을 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은 두자릿수 물량 성장세를 이어갔다. 항공사별로 ▲제주항공 3만2000t(43.5%) ▲진에어 2만2300t(41.0%) ▲티웨이항공 2만1400t(26.4%) ▲에어부산 1만1300t(41.4%) ▲에어인천 9200t(-11.6%) ▲에어프레미아 8700t(65.7%) ▲에어서울 4900t(40.6%) 순이었다. 이스타항공과 에어로케이도 각각 3600t과 1800t의 화물을 운송했다.
 


 
대륙·국가별 실적도 대체로 강세였다. 우리나라와 항공 교역량이 가장 많은 아시아 지역은 24.4% 오른 62만1000t을 기록했다. 아시아에서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은 각각 16만6100t 12만6500t으로 37.3% 21.5% 증가했다.

두 번째로 화물량이 많은 미주 지역은 미국, 캐나다 등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이 지역의 물동량은 5.3% 오른 19만6900t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캐나다와의 물동량은 각각 4.1% 29.6% 늘어난 17만3800t 1만8500t을 기록했다.

유럽도 실적 호조를 띠었다. 유럽의 1분기 화물량은 4.6% 오른 14만5000t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튀르키예, 오스트리아 등 주요 4개 교역국은 각각 1만4500t 1만3900t 1만1800t 94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28.3% 27.5% 3.9% 상승했다. 다만 유럽 내 최다 교역국인 독일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등 3개국은 3만5200t 9000t 8600t을 기록, 7.8% 13.3% 0.5% 후퇴했다.

이 밖에 호주(38.0%) 등 대양주는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29.6% 늘어난 2만2800t이었고, 아랍에미리트(14.6%) 등 중동은 1.9% 오른 2만1500t을 기록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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