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MacNet)는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한국선급(KR) 본사 3층 오션홀에서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한 녹색해운항로 구축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KR가 지원하는 이번 세미나에선 2050년까지 국제 해운 분야에서 무탄소(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정부의 녹색 해운 항로(Green Shipping Corridor) 구축 전략을 살펴보고 부산항 울산항 등의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1세션에선 해양수산부 이치경 사무관이 ▲글로벌 녹색 해운 항로 추진 전략, HMM 김영선 R&D 팀장이 ▲해운선사 녹색해운항로 구축 전략을 각각 발표한다.
2세션에선 ▲부산항, 컨테이너 허브항만으로서의 친환경 연료 벙커링 도전 과제(부산항만공사 이응혁 국제물류지원부장) ▲부산항 협력 기반 울산항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방안(울산항만공사 김병구 물류영업부장)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3세션에선 1~2세션 발표를 주제로 종합토론을 벌인다. KR 송강현 친환경선박해양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해양수산부 남창섭 해산산업기술과장과 부산시 김현성 해운항만과장, 4명의 주제 발표자가 참석한다.
현재 국제 해운산업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전 세계 배출량의 3%를 차지하고 있다. 규제가 미흡할 경우 2050년 배출량 점유율은 17%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해 7월 개최된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0차 회의에서 2050년까지 국제 해운 분야 탄소 무배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IMO의 이 같은 규제로 해운산업은 친환경 선박 교체, 대체 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 등의 규제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도 부산과 미국 터코마 간 컨테이너선 항로를 시작으로 한국-호주, 한국-싱가포르 등 주요 녹색 항로를 개발하고 부산항 울산항 등에 그린 메탄올과 그린 암모니아를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맥넷 이형철 회장은 “세미나에서 대체 연료 추진 선박의 운항 전망과 정부의 녹색 해운 항로 구축 정책 현황을 공유해 우리 해사산업계가 탈탄소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장 참여를 원하는 경우 맥넷 홈페이지(www.macnetkorea.com)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도 생중계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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