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2-15 10:41

[ “기업들 팔레트 표준化 비율 매우 낮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75.2%가 팔레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대부
분 기업들의 팔레트 사용비율은 높지만 팔레트 표준화 수준은 매우 낮은 것
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정부의 홍보 및 사용권장에도 불구하고 KS표준 팔레트인 1100mm×11
00mm 규격의 팔레트는 전체업체의 25.3%만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특히 사용되고 있는 팔레트중 KS표준 팔레트는 전체 사용팔레트 매수에
서 약 6%정도에 그쳐 KS표준 팔레트 보급수준은 극히 미흡한 것으로 밝혀졌
다.
팔레트 표준화와 KS표준 팔레트의 보급이 부진한 이유는 기업들이 표준화를
추진할 때 일관수송체계 구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팔레트의 표준화 보
다는 포장표준화와 하역·운반의 표준화를 우선시하고 있어 포장에 맞추어
팔레트 규격을 결정하고 있는데 이로인해 기업마다 다양한 규격의 팔레트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대한상의에서 제조업체, 유통업체, 물류업체(운수, 창고)등 5백50개사
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우리나라 기업의 팔레트 표준화 실태조사 보고
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들의 보관시설이 재래식 창고이거나 KS표준 팔
레트를 수용할 수 없는 상이한 규격의 보관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랙(Rack)
등의 기존 보관시설의 변형없이 KS표준 팔레트를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기
업의 표준팔레트 도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화물이 팔레트化에 적합하지 않고 공팔레트 회수가 어렵고, KS표준
팔레트 사용에 대한 운임등의 혜택이 없는 것과 기업들이 KS표준규격보다는
업계나 회사자체의 규격을 따르는 것도 팔레트 표준화를 부진하게 하는 요
인으로 밝혀졌다.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겉포장의 포장규격은 회사자체의 포장규격을 정해
서 사용하는 경우 및 일정한 규격이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전체의 81%를 차
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KS표준 포장규격의 준수에 대한 인식이 매우 미흡
했다.
기업이 겉포장 규격을 정할 때에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은 내용물(76
.1%), 수송차량의 적재함(16.7%), 팔레트(5.4%)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
업이 팔레트 표준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
여주고 있다.
기업들이 사용중인 창고의 형태는 랙시설이 없는 재래식창고(62.7%), 랙이
설치된 수동창고(23.2%), 자동창고(5.5%), 기타(8.6%)순으로 조사되었는데
국내 대부분 창고가 랙시설이 없는 재래식 창고형태로 운영되어 창고의 효
율성이 저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기존의 랙규격을 변형시키지 않고도 KS표준 팔레트를 수용할 수 있는
업체는 전체의 18.5%에 불과하여 랙이 설치된 창고를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
의 업체가 랙규격을 변형시키지 않고는 표준팔레트를 수용할 수 없는 실정
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주요 화물은 연간 일정하게 출하되는 경우가 전체의 61%, 1계절 집
중형으로 출하되는 경우가 15.2%, 2계절 집중형이 6.0%, 기타가 17.8%로 나
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전체 출하량의 약 40%가 계절적 특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팔레트의 공동이용 또는 임
대사용등과 같은 팔레트풀의 활용을 통한 효율화를 도모할 필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각사에서 사용하고 잇는 주요 수송수단은 트럭으로 8톤이상이 25.5%,
8톤미만이 62.2%로 대부분 화물이 8톤미만 차량을 통해 수송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거에 8톤미만 차량의 적재함의 폭은 1550mm~2100mm이어서 2열적
재가 불가능하여 정부가 5톤이상의 트력에 대해서는 2열적재가 가능하도록
광폭적재함 규격을 승인하였으나 홍보부족으로 기업들이 광폭적재함 트럭을
많이 구입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이 팔레트를 사용하는 이유는 화물을 안전하게 적재할 수 있기 때문(44
%), 하역시간이 단축(16.8%), 인건비의 절감이 가능(15.9)순으로 조사되었
다. 반면 팔레트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화물이 다종다양하여 팔레트화
가 곤란하기 때문(19.1%), 팔레트사용은 가능하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14.7%) 공팔레트회수등 관리가 어렵기 때문(11.8%), 운임등 팔레트사
용에 따른 혜택이 없기 때문(8.8%)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팔레트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화물의 입출하형태에 있어 팔레트화가
가능한 포장단위인 박스단위출하형태가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포장
규격등의 정비등을 통해 팔레트화를 추진한다면 팔레트화의 잠재력은 상당
히 큰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각기업에서 사용중인 팔레트의 규격별 사용실태를 보면 1)사업체수를 기준
으로 할 때는 1100×1100mm(25.3%), 1000×1200mm(10.08%), 800×1100mm(7.
31%)순으로 나타났고 2)사용매수를 기준으로 할 때에는 1000×1200mm(9.38%
), 1100×1100mm(5.98%), 800×1100mm(4.61%)순으로 나, 기업들은 KS표준
팔레트보다 1000×1100mm 팔레트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팔레트 보유측면에서는 사용매수 및 사용업체수 각각 자가보유 팔레
트가 각각 89.1%, 95.2%로 나타나 아직 임대팔레트의 보급 및 정착이 미흡
한 것으로 드러났다.
KS표준 팔레트를 사용하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약 25%이며, KS표준 팔레트
는 구입하기가 쉽기 때문(33.15%), 거래처가 KS표준 팔레트를 사용하기 때
문(24.1%), 업계의 권장때문(14.3%)등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팔레
트규격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요인인 포장규격과 팔레
트규격이 적합하기 때문인 것으로 응답한 경우는 7.5%에 불과했다.
한편 KS표준 팔레트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팔레
트 및 설비를 고려할 때 KS표준 팔레트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기 때
문(36.5%), KS표준 팔레트 이용시 제품의 적재효율이 저하되기 때문(30.1%)
, 화물이 다종다양하기 때문(13.9%)등이 꼽혔다.
현재 사용중인 각사의 팔레트를 KS표준 팔레트로 변경할 경우, 발생한 문제
점으로는 생산라인의 시설에의 영향(45.9%), 출하활동에의 영향(29.3%), 포
장변경(15.3%)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팔레트 표준화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
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으로는 팔레트의 규격(39.1%), 팔레트의 강도(38.3%)
, 팔레트의 재질(14.3%)등을 들었다.
향후 일관팔레트화의 추진방향에 대해서는 업계가 공동으로 협의하여 추진
해야 한다는 것이 50%, 팔레트 임대 및 업계간 공동사용제도의 활성화를 통
해서가 21%, 하주업계와 수송업계가 공동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18.5%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관팔레트화를 위해서는 관련업계와의 공동작업을 통해서 추진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각사에서 사용중인 팔레트의 재질은 목재(61.4%), 플라스틱(29.6%), 기타(8
.9%)순으로 조사됐고 향후 사용할 팔레트의 재질은 목재(44.5%), 플라스틱(
43.6%), 기타(11.9%)로서 플라스틱의 사용의사는 급격히 증가하는 반면 목
재의 사용의사는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팔레트 풀의 실태은 업체간 상호임대 또는 교환하는 경우가 8.4%, 그
렇지 않은 경우가 91.6%로서 국내 업체들 대부분이 팔레트풀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팔레트 풀제도의 정착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
로 보인다.
팔레트를 임대 또는 교환 사용하는 형태는 동종 또는 이종업체와 상호교환
하여 사용하는 것이 53.7%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팔레트 임대회사로부터 임대사용하는 경우는 22.2% 수준으로 나타났다.
팔레트를 임대 또는 교환사용하는 이유는 팔레트를 자체구하여 사용하는 것
보다 비용이 적게들기 때문이 41.5%, 팔레트 회수에 드는 비용이 절감되는
것이 24.4%, 필요할 때 원하는 량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이 14.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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