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는 전기차 화재를 대응하고자 울산항의 10개 기관·기업·단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는 UPA를 비롯해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광역시소방본부, 울산해양경찰서, 울산항운노동조합,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유코카캐리어스, 지마린서비스, 대주중공업, 고려항만이 참여했다.
울산항에서 매년 약 100만대의 차량이 수출되는 가운데 최근엔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1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은 신종 재난으로 불리며 위험성이 대두되는 전기차의 화재 사고를 항만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예방하려고 마련됐다.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고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주로 ▲전기차 화재 초동조치, 화재 진압, 구급·구조 활동 ▲전기차 화재 예방 및 대응 교육 ▲전기차 화재 합동 대응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재균 UPA 사장은 “최근 환경 변화로 새로운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신종 재난을 선제적으로 찾아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공동대응 MOU로 울산항을 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항만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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