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북유럽과 지중해, 중동, 남미, 동남아시아를 제외한 항로의 부진으로 소폭 하락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3월29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1732.57 대비 0.1% 떨어진 1730.98을 기록했다. 9주 연속 떨어졌지만 하락 폭은 전주 2.3% 대비 줄었다.
해양진흥공사는 “북미항로 운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북유럽·지중해 운임이 소폭 반등하고 중동·남미가 강세를 보이면서 SCFI 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을 보였다”고 말했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3621달러 대비 5.9% 내린 3407달러로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북미 동안행 운임 역시 FEU당 전주 4842달러에서 8.2% 떨어진 4447달러를 기록, 서안과 마찬가지로 7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상하이발 호주(멜버른)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822달러 대비 11.3% 떨어진 729달러를 기록, 8주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다. 같은 기간 동서아프리카(라고스)행도 전주 2194달러에서 1.2% 내린 2168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상하이발 일본 관동행 운임은 TEU당 300달러에서 소폭 내린 297달러, 일본 관서행은 전주와 동일한 28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상하이발 북유럽·지중해행 운임은 전주 1943달러 2887달러 대비 2.6% 4.2% 상승한 1994달러 300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북유럽은 10주 만에, 지중해는 9주 만에 운임이 올랐다.
중동과 남미(산투스)행 역시 12.9% 9.3% 각각 오른 1697달러 2788달러를 기록,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동남아시아행도 소폭 오른 284달러를 기록,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4월1일 현재 한국발 운임지수(KCCI)는 2216으로 전주 2326과 비교해 4.7% 내리며 8주 연속 하락했다. 남미 동안과 동남아시아를 제외한 항로에서 운임이 떨어졌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 운임은 전주 3845달러에서 6.5% 떨어진 3594달러, 동안 운임은 5131달러에서 8% 내린 4721달러를 각각 기록, 운임 하락을 견인했다. 특히 북미 동안은 11주 만에 5000달러선이 무너져 내렸다.
한국발 북유럽행 운임도 전주 3526달러 대비 4% 내린 3385달러, 지중해행 운임은 4115달러 대비 4.6% 떨어진 392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중동과 호주행 역시 전주 대비 각각 0.2% 3.1% 하락한 2864달러 1809달러로 집계됐다.
이 밖에 한국발 중남미 서안·서아프리카행 운임도 전주와 비교해 각각 1.6% 2.1% 떨어진 2332달러 2111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발 중남미 동안행 운임은 전주 2941달러 대비 소폭 오른 2943달러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행 운임도 전주 436달러와 비교해 1.6% 상승한 443달러로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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