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산업 ESG경영 트렌드에 발맞춰 국적선사의 대응방안을 고민하고 민·관·공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양진흥공사는 3월28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국적선사 ESG경영 담당자 및 해양수산부, 해운협회, 한국선급 관계자 등 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해운산업 ESG경영 대응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운산업 ESG경영 현황 및 대응’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국적선사들을 대상으로 ESG경영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ESG경영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76%로 높게 나타났지만, 관련 지표의 불명확성과 이해 부족은 ESG경영 추진에 제약사항이라고 응답됐다.
해양진흥공사 ESG경영실 정영두 실장은 “국적선사의 효율적인 ESG경영 지원을 위해 ESG 채권 매입, ESG 등급 획득 지원 등 다방면에 걸친 제도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발표 이후 참석자들은 ▲국적선사의 ESG경영 관련 현안 ▲ESG경영 대응을 위한 우선 해결과제 ▲기타 해운산업 ESG경영 관련 이슈에 대한 정책적 제언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논의 결과 ESG 중 E(Environment, 환경) 부문에 대해서는 국제 해양환경규제 기준 충족을 위한 대응을 중심으로 다소나마 진행되고 있지만, S(Social, 사회) 부문과 G(Governance, 지배구조) 부문에 대해서는 대응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선사들의 경우 S, G 부문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이 모아졌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해양수산부, 한국해운협회, 한국선급 등 유관 기관들과 함께 해운산업의 ESG경영 대응책 마련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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