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리튬배터리 항공운송 국제표준인증을 취득하고 고부가가치 배터리 물류 사업 확대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리튬배터리 항공운송인증(CEIV Lithium Batteries) 자격을 취득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CEIV 리튬배터리 인증은 IATA가 리튬배터리 운송 절차와 시설, 장비, 규정 등 260여개 항목을 평가해 항공 운송 전문성을 보유한 업체에 발급하는 국제표준인증이다.
리튬배터리는 국제운송 중 화재, 폭발 등 위험성이 커 운송 난이도가 매우 높고 엄격한 관리가 수반된다. 배터리 제조사들은 포워더(운송주선업체), 운송사, 항공사 등 물류 수행기업 선정 시 국제표준인증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번 인증으로 CJ대한통운의 배터리 물류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회사는 IATA 교육으로 리튬배터리 운송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별도의 취급 절차와 기준을 마련해 물류 운영의 안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한 물류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성장세인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전문 물류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배터리 운송에 국한하지 않고 부가 물류사업으로 영업, 운영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완성품, 관련 부품 보관물류, 폐배터리 수거와 재사용·재활용 순환물류, 배터리 제조공장 설비물류 등 폭넓게 확장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미국 생산 공장 준공에 필요한 자재·설비를 운송하는 3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물류를 수주하면서 배터리 물류 사업 입지를 다졌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친환경 동력을 적용한 모빌리티 시작이 급성장하면서 배터리 물류시장 또한 각광받고 있다”며 “높은 전문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부가가치 물류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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