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중동을 제외한 항로에서 운임이 하락하면서 7주 만에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3월1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979.12를 기록, 전주 2109.91 대비 6.2%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했다.
중동을 제외한 유럽과 북미, 아프리카, 동남아 등에서 운임이 하락곡선을 그리며 7주 만에 2000선이 무너졌다. 해양진흥공사는 “대부분 항로의 물동량이 크게 줄며 미국 동안과 유럽 등의 항로에서 운임이 하락세를 띠었다”고 말했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4691달러 대비 9.1% 내린 4262달러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북미 동안행 운임 역시 FEU당 전주 6127달러에서 6.2% 떨어진 5747달러를 기록, 6주 만에 6000달러 선이 깨졌다.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2508달러 대비 9.2% 떨어진 2277달러를 기록, 6주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다. 지중해행 역시 TEU당 전주 3465달러에서 5% 내린 3292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상하이발 동서아프리카(라고스)행 운임은 TEU당 2397달러에서 3.6% 내린 2310달러, 호주(멜버른)행은 1213달러에서 6.6% 하락한 1133달러, 동남아(싱가포르)행은 297달러에서 4% 떨어진 28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상하이발 중동(두바이)행 운임은 TEU당 전주 1701달러 대비 0.8% 오른 1715달러로 집계됐다. 남미(산투스)행은 전주와 동일한 2625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발 운임 역시 북미 유럽 등이 부진하며 4주 연속 하락했다.
3월4일 현재 한국발 운임지수(KCCI)는 2600으로 전주 2703과 비교해 3.8% 내렸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 운임은 전주 4678달러에서 4.3% 떨어진 4477달러, 동안 운임은 6005달러에서 5% 내린 5708달러를 각각 기록, 운임 하락을 이끌었다.
한국발 북유럽행 운임도 전주 4457달러 대비 6.5% 내린 4169달러, 지중해행 운임은 5233달러 대비 9.3% 떨어진 474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호주행도 전주 대비 1.8% 하락한 2151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발 중남미 동안과 서안 운임은 전주 대비 각각 0.5% 6.8% 오른 2996달러 2499달러를, 중동행 운임은 0.4% 인상된 2986달러를 기록했다. 남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행 운임도 전주와 비교해 각각 2.4% 5.5% 상승한 2159달러 404달러로 나타났다. 동남아 운임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400달러를 넘어섰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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