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6 09:03

‘중국 교역물량 부활’ 부산 등 국내 주요항 플러스 성장

전국 항만 올해 1월 ‘컨’물동량 8.8% 증가한 260.1만TEU


부산 인천 광양 등 국내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 해 첫 달부터 강세를 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대(對)중국 수출입 물량이 본격적으로 되살아난 게 인천·평택항을 포함한 주요 국내 항만의 성장 배경이 됐다. 북미, 동남아 등 기존의 주요 항로가 꾸준히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신흥물류시장에서의 수출입 물량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260만1500TEU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9년 1월(242만7900TEU)에 견줘 % 늘어났다. 수출입과 환적 화물도 모두 성장했다. 이들은 각각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8.9% 9.4% 오른 145만TEU 114만1000TEU로 집계됐다. 이 중 수입과 수출은 각각 71만1000TEU 73만9100TEU로 7.3% 10.4% 증가했다.

지역별로 일본(-9.2%)과 유럽(-12.9%)을 뺀 대 부분의 지역에선 물량 강세가 이어졌다. 우리나라와 극동아시아(일본 포함)를 오간 컨테이너 처리량은 133만8800TEU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다만 동아시아 주요 교역국 중 하나인 일본과의 물동량은 9.2% 후퇴한 22만1300TEU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와 교역량이 두 번째로 많은 북미항로도 물동량 상승곡선을 그렸다. 우리나라와 북미 지역을 오간 화물량은 8.5% 상승한 38만400TEU로 집계됐다. 중남미 지역에서도 물동량이 두자릿수 성장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중미와 남미는 각각 32.0% 21.5% 늘어난 12만1900TEU 11만2000TEU로 집계됐다.

세 번째로 교역량이 많은 동남아 지역에선 17.5% 오른 34만9600TEU를 처리했다. 이 밖에 중동, 서남아, 대양주, 아프리카 등 4개 지역에선 각각 6만TEU 5만2100TEU 4만8100TEU 2만400TEU로 1년 전 같은 시기에 견줘 3.3% 32.8% 37.4% 1.6% 증가했다. 반면 유럽은 전년 동기 대비 12.9% 후퇴한 10만7400TEU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부산·인천·광양항, 4개월 넘게 물동량 증가세 보여 

항만별로 부산항은 5개월 연속 물동량 상승세를 탔다. 부산항은 1년 전 같은 시기(183만9300TEU)에 견줘 8.3% 늘어난 199만2300TEU로 집계됐다. 일본(-9.4%)을 제외한 중국(10.9%), 미국(4.9%), 멕시코(31.4%), 베트남(40.1%) 등 주요 교역국 물량 강세에 힘입어 수출입과 환적 화물이 모두 증가했다.

수출입과 환적 물량은 8% 이상씩 성장한 88만6300TEU 110만6000TEU의 처리 실적을 냈다. 주요 교역국 중 하나인 일본 물량 약세에도 중국(5.2%)과 미국(2.9%) 물동량이 각각 증가한 게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환적 부문에선 동남아(43.8%) 중남미(25.0%) 대양주(91.4%) 등 세 지역에서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인천항도 올해 초 물동량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인천항은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 연속 물동량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항만은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권 수출 강세와 공컨테이너 리포지션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2% 상승한 30만87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과 환적 화물은 각각 30만3100TEU 5600TEU로 13.0% 38.1% 성장했다. 이 중 수입과 수출은 각각 15만1300TEU 15만1900TEU로 8.2% 18.2% 늘어났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은 중국 9만9900TEU 베트남 1만2200TEU 말레이시아 3300TEU로,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각각 27.7% 66.6% 9.0% 상승했다. 수입 물동량은 중국 8만8900TEU(13.6%) 미국 3600TEU(78.3%) 홍콩 3500TEU(35.1%) 순이었다. 올해 1월 인천항의 대중국 물동량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3.0%p(포인트) 상승한 61.3%를 기록했다. 이 중 수출과 수입은 각각 65.2% 58.7%였다. 

컨테이너를 활용한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 사업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나름대로 선방했다. IPA 측은 “올해 1월 중고차 수출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2만3586대) 3576대 더 늘어났다”며 “다만 주요 중고차 수입국이 위치한 동 지중해권 해상운임이 급등한 탓에 작년 12월(3만3072대)보다 감소했으나, 향후 수에즈운하 운항이 정상화되면 수출 대수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여수·광양항은 8개월 연속 물동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원양 선사들의 광양항 서비스 정상화와 이차전지 소재 물동량 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 항만의 1월 물동량은 전년 동기(14만5000TEU) 대비 10.3% 오른 16만TEU를 나타냈다.

수출입과 환적 처리 실적도 각각 13만3800TEU 2만6200TEU로 5.3% 54.8% 성장했다. 수입과 수출은 각각 6만7600TEU(6.5%) 6만6200TEU(4.0%)를 기록했다. 또 이달 들어 극동아(11.3%) 북미(3.1%) 동남아(8.2%) 등 주요 지역의 교역량이 계속 강세였고, 중남미와 중동 지역의 신규 항로 유치도 전체 실적 성장에 도움이 됐다. 

평택·당진항과 울산항도 수출입 물량 호조에 힘입어 전체 처리량이 늘어났다. 두 항만은 전년 동기 대비 13.2% 4.4% 성장한 7만200TEU 3만4900TEU를 기록하며, 올 한 해 첫달부터 물동량 흐름이 순탄하게 흘러갔다. 특히 평택·당진항은 수출입 화물 부문에서 두자릿수 성장하는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이 항만의 수출입 물량은 6만9300TEU로 14.2% 늘어났다. 수입과 수출은 각각 3만5600TEU 3만3700TEU로 12.6% 16.0% 증가했다.

평택·당진항의 교역 비중이 높은 대중국 물동량은 전년 동기(5만3700TEU) 대비 7.8% 오른 5만7800TEU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베트남(76.8%)·필리핀(78.1%) 등 동남아 물량 호조가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울산항 수출입 물동량도 일본과 대만을 뺀 중국(55.7%), 인도네시아(246%), 베트남(5.8%), 말레이시아(27.7%) 등 아시아권역 물량 강세에 힘입어 4.7% 상승한 3만4000TEU를 나타냈다. 수입은 9.3% 증가한 1만6800TEU, 수출은 소폭(0.6%) 오른 1만7200TEU로 집계됐다.

다만 환적 물량은 평택·당진항과 울산항 모두 후퇴했다. 두 항만은 각각 907TEU 904TEU로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450TEU 49TEU 감소했다. 

이 밖에 대산항, 군산항, 목포항, 포항항, 제주항 등 5개항은 각각 8600TEU(-9.1%) 7600TEU(50.0%) 6200TEU(-14.7%) 4300TEU(-27.3%) 4200TEU(-24.8%)로 집계됐다. 군산항은 이들 5개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거뒀다. 이 항만 내 중국발 수출 물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7월 개설된 베트남 하이퐁 항로 덕에 신규 화물이 유입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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