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북미 등 기간항로에서 운임이 떨어지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2주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2월23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109.91을 기록, 전주 2166.31 대비 2.6% 떨어지며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상승세를 견인했던 유럽과 북미 등에서 운임이 떨어지면서 SCFI 하락을 이끌었다. 해양진흥공사는 “중국 춘절 연휴 이후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대부분 항로에서 운임이 하락했으나 전반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4833달러 대비 2.9% 내린 4691달러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북미 동안행 운임 역시 FEU당 전주 6452달러에서 5% 하락한 6127달러로 집계됐다.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2648달러 대비 5.3% 떨어진 2508달러를 기록, 5주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다. 지중해행 역시 TEU당 전주 3705달러에서 6.5% 내린 3465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상하이발 동서아프리카(라고스)행 운임은 TEU당 2480달러에서 3.3% 내린 2397달러, 호주(멜버른)행은 1228달러에서 1.2% 하락한 1213달러, 동남아(싱가포르)행은 302달러에서 1.7% 떨어진 29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상하이발 중동(두바이)행 운임은 TEU당 전주 1550달러 대비 9.7% 오른 1701달러, 남미(산투스)행은 2567달러에서 2.3% 상승한 2625달러를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한국발 운임 역시 북미 유럽 등 기간항로가 부진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2월26일 현재 한국발 운임지수(KCCI)는 2703으로 전주 2729와 비교해 1% 내렸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 운임은 전주 4740달러에서 1.3% 떨어진 4678달러, 동안 운임은 6068달러에서 1% 하락한 6005달러를 각각 기록, 운임 하락을 이끌었다.
한국발 북유럽행 운임도 전주 4519달러 대비 1.4% 내린 4457달러, 지중해행 운임은 5330달러 대비 1.8% 떨어진 523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중동과 호주행도 전주 대비 각각 2.2% 2.4% 하락한 2974달러 2191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발 중남미 동안과 서안 운임은 전주 대비 각각 0.3% 3.7% 오른 2980달러 2339달러를, 동남아시아행 운임은 372달러 대비 3% 인상된 38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