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14포인트 상승한 1866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중반 이후 케이프 시장에서 활황세를 기록했다. 반면 파나막스 시장은 약세가 지속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2월23일 기준 1만8764로, 지난 주 대비 14.7%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355포인트 상승한 3145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의 춘절 이후 중국의 제철소들이 철광석 재고 구축에 나서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브라질에서 평년보다 우기가 지연되면서 철광석 선적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점도 시황 강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건설 조업 재개에 따른 철광석 재고 확보가 계속될 것으로 이번 주는 견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6983달러로 전주과 비교해 22.5% 올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595로 전일보다 29포인트 떨어졌다. 파나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대서양 수역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BPI는 하락 곡선을 그렸다. 브라질의 대두 수확이 기대에 못미친 점과 유럽향 석탄 물동량 감소로 인해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와 동호주를 중심으로 신규 물동량이 꾸준하게 뒷받침돼 강보합세가 지속됐다. 이번 주는 브라질의 대두 수출의 여부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12.8% 인상된 1만7125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19포인트 오른 1189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도 파나막스와 마찬가지로 수역별로 시황이 엇갈렸지만, 회복세의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이 견조세를 유지하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미국의 곡물 수출이 둔화되면서 멕시코만을 중심으로 소강 상태를 보였다. 이번 주는 지난 주와 비슷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884달러로 전주보다 5.6%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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