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23 17:24

3월수출 23개월만에 처음 소폭 감소세 보여

지난 3월 수출은 23개월만에 처음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금년 3월 수출은 지난 99년 4월이후 23개월만에 처음으로 1.8%의 소폭 감소를 나타내며 1백41억7천1백만달러를 기록했고 수입도 국제유가의 하락 및 설비투자의 위축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9.0% 감소한 1백29억2천6백만달러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전년동기대비 12억4천5백만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
수출은 반도체 가격하락, 미국 및 일본의 경기침체에 따른 해외수요 위축등으로 인해 지난 99년 4월이후 23개월만에 처음으로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품목별로는 경공업품과 중화학공업품 공히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 및 캐나다에 이어 주력시장인 일본에 대한 수출도 감소해 대 선진국은 4.2% 감소, 개도국은 중남미, 중동 및 중국시장으로의 수출증가가 동남아시장의 수출감소를 상쇄하여 0.7%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편 수입의 경우 최근의 내수경기 하강, 수출경기 위축, 국제유가 하락 및 원/달러환율의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9.0%의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금년 3월까지의 누계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용도 및 품목별로는 소비재는 소폭 증가한 반면 비중이 큰 원자재와 자본재의 수입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원자재는 국내경기 침체, 국제유가 및 원유수입액의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4.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비중이 큰 원유는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하락과 원유수입물량의 감소로 인한 원유수입액이 전년동기 대비 상당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자본재는 전년도 3/4분기이후 지속된 설비투자수요의 둔화와 수출경기의 위축으로 전년동기대비 17.5%가 감소했다. 소비재는 원자재 및 자본재으 수입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소비심리의 회복으로 의류 및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5.6%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대 선진국은 미국, 일본 및 EU 등 대부분 주요수입국으로 부터의 수입감소로 14.6%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대 개도국은 중동 및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증가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장으로부터의 수입감소로 전체적으로 1.9%의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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