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불균형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3주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1월24일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993.21을 기록, 전주 999.92 대비 0.7% 내렸다. 북미 서안과 동안, 중동, 호주, 중남미 등의 항로에서 운임이 떨어졌다. 해양진흥공사는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SCFI가 3주 연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1696달러 대비 4.1% 내린 1627달러를 기록했다. 북미 동안행 운임 역시 FEU당 전주 2351달러에서 1.5% 하락한 2316달러로 집계됐다. 서·동안 모두 운임이 3주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다.
상하이발 중동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1271달러에서 5.7% 내린 1198달러, 호주(멜버른)행도 946달러에서 2% 떨어진 927달러로 집계됐다. 중동은 2주 연속 떨어졌으며, 호주는 7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 밖에 상하이발 중남미(산투스)행 운임은 TEU당 전주 2812달러에서 4% 떨어진 2700달러를 기록하며 SCFI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북유럽행은 TEU당 전주 707달러에서 10.2% 오른 779달러, 지중해행은 1147달러에서 3.1% 인상된 1182달러를 각각 기록, 두 항로 모두 한 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동서아프리카(라고스)와 남아프리카(더반)도 각각 2246달러 1518달러를 기록, 전주 2237달러 1513달러 대비 0.4% 0.3% 올랐다. 이 밖에 동남아시아(싱가포르)는 전주 194달러에서 소폭 상승한 196달러로 집계됐다.
한국발 운임은 북미 서안과 중남미 서안, 서아프리카 등에서 내림세를 보이며 3주 연속 하락했다.
11월27일 현재 한국발운임지수(KCCI)는 1254로 전주 1255와 비교해 소폭 내렸다. 한국발 북미 서안 운임은 FEU 기준 전주 1814달러 대비 2.3% 떨어진 1772달러, 중남미 서안은 2059달러에서 3.4% 내린 1989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북미 서안과 중남미 서안 모두 3주 연속 운임이 하락했다. 특히 중남미 서안 운임은 6주 만에 1000달러 선으로 내려앉았다. 이 밖에 서아프리카와 일본도 전주 2069달러 197달러 대비 0.9% 1.5% 하락한 2050달러 19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북미 동안은 전주 2398달러에서 1% 상승한 2422달러, 유럽은 1199달러에서 0.8% 오른 1208달러, 지중해는 1731달러에서 0.4% 인상된 1738달러, 중동은 1588달러에서 0.9% 오른 160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북미 동안과 지중해는 3주 만에 상승 반전했으며, 유럽은 2주 연속 올랐다.
또 호주는 1434달러를 기록, 전주 1372달러 대비 4.5% 오르며 전 항로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밖에 중남미 동안과 남아프리카도 각각 2.9% 0.7% 인상된 2838달러 1773달러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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