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47포인트 상승한 2102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주초 주춤했던 케이프 시장에서 주 후반 폭등세를 보이면서 BDI는 단숨에 2천대에 올라섰다. 중소형선 시장도 강보합세가 유지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1월24일 기준 1만8123으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706포인트 오른 3385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고 대서양 수역에서 선복이 빠듯하면서 지난 주 중반 이후 큰 폭으로 올랐다. 현재 중국의 항만에 철광석 재고가 별로 없는 데다 중국의 제철소들이 증산을 시도함에 따라 철광석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파나마 운하의 통항이 제한에 걸리며 선복이 부족한 것도 시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금주는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 발생 가능성과 수급 불균형이 공존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2970달러 오른 2만3589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2064로 전일보다 30포인트 올랐다. 파나막스 시장은 남미 지역의 항만 혼잡과 북미의 곡물 수출 강세, 태평양 수역의 석탄 물동량 증가가 이뤄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파나마 운하의 통항 제한으로 남미향 선박들이 북대서양 화물까지 성약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브라질 항만에 대기하고 있는 선박들이 줄어드는 추세어서 항만 혼잡을 완화되고 있다. 금주는 양대 수역에서 모두 강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271달러로, 전일보다 280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14포인트 상승한 1279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물동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강보합세가 계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중대형선의 호조세에 힘입어 긍정적인 시황이 지속됐고,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시장을 지지했다. 이번 주도 주요 항로를 중시믕로 견조한 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356달러 상승한 1만5225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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