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이경규 사장이 지난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인천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무대로 직접 뛰는 포트세일즈(Port Sales)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인천항-중국 간 물동량 증대와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1위 항만이 위치한 상하이와 중국 주요 크루즈 관광 도시인 칭다오를 취임 후 첫 포트세일즈 대상지로 정했다.
IPA에 따르면 이번 포트세일즈는 인천항 상하이 포럼 및 해운·물류기업 대상 간담회 개최, 상하이 양산항 벤치마킹, 인천-칭다오 간 크루즈항만 및 관광 허브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체결 등으로 이뤄졌으며, IPA 상하이 대표부가 함께 했다.
14일 IPA는 상하이 구베이(古北)에서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공동 주관으로 ‘제4회 인천항 상하이 포럼(IPSF 2023)’을 개최했다. 포럼은 ‘챗 GPT를 활용한 물류혁신’을 주제로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포럼에는 ▲국적선사 대표단 ▲상하이한국국제물류협회(SKIFFA) 회원사 ▲물류기업 및 화주기업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최신 물류 동향을 공유하고 내년 한·중 물류 시황 전망 등을 논의했다.
이 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해운물류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길 바란다”며,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김영준 총영사는 축사에서 “IPA가 2020년부터 매년 포럼을 통해 물류 분야의 새로운 동향을 전달함으로써 상하이 주재 해운물류 기업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이해사대학교 딩이(丁一) 교수가 ‘디지털 스마트화 항만물류, 생성형 인공지능에서 차세대 항만물류시스템으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후 ▲(경제 세션) 미래에셋 상하이법인 신형관 대표 - ‘중국경제 2023년 현황 및 2024년 전망’ ▲(해운 세션) 상하이국제항운연구센터 장지에슈(张婕姝) 비서장 -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의 변천 모멘텀·트렌드·대책 분석’ ▲(항만 세션) IPA 박원근 마케팅실장 - ‘대중국 수출입 전진기지로서 인천항’이 이어졌다.
포럼 종료 후 IPA는 ‘2023년 국적선사 대표단 및 SKIFFA 회원사 간담회’를 통해 상하이 주재 해운·물류 기업으로부터 인천항 이용 시 애로사항과 물동량 증대 방안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포럼 전날인 13일 IPA는 2027년 예정인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장을 준비하고자 상하이국제항그룹(SIPG)의 양산항 제4기 자동화 부두를 방문해 ▲자동화 야드크레인 ▲무인 안벽크레인 ▲자동이송장비(AGV, Automated Guided Vehicle) ▲터미널운영시스템(TOS, Terminal Operation System) ▲장비제어시스템(ECS, Equipment Control System) 등 최첨단 항만 시설과 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양산항은 중국 상하이에 소재한 세계 1위 컨테이너 처리 항만이며, 총 길이 2350m의 4기 자동화 부두는 자동화 야드크레인 120대, 무인 안벽크레인 28대, AGV 145대 등을 운용하고 있다.
IPA 이경규 사장은 “우리나라 선사 및 포워더 등 해운·물류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인천항의 대중국 물동량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천항을 통한 한·중 교역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9월 누계 기준 252만9323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증가했다. 이 중 중국 물동량은 148만8270TEU로 약 59%를 차지한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