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GS칼텍스와 함께 바이오항공유(SAF)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실증 운항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GS칼텍스 및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공항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공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항공유 실증 운항 기념식을 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실증 운항은 지난 6월28일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추진 계획에 따라 진행된다. 대한항공과 GS칼텍스는 정부 발표 이후 같은 달 29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 연구를 시작했다.
인천발 로스엔젤레스행 화물기는 오는 11월까지 총 6번에 걸쳐 실증 운항을 실시한다. 정부는 안정성과 에너지 소비효율 등의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바이오항공유 품질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인 네스테(NESTE)에서 국제 품질 기준을 충족한 바이오항공유를 공급받아 항공사 측에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최근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SAF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파리-인천 구간 정기편 노선에 바이오항공유를 도입했고, 같은 해 9월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셸(Shell)’과 2026년부터 5년간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공항에서 바이오항공유를 우선 공급받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달부터는 항공화물 고객사를 대상으로 ‘고객 참여형 SAF 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고객사가 직접 SAF 구매에 참여하고 탄소 배출량 저감 실적을 공유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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