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은 부산 중앙동 다원중앙타워로 총 3차례에 걸쳐 이전해 10월16일부터 임시 청사에서 민원 업무를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1970년 건립된 부산세관은 건물 노후화로 누수를 비롯해 내부 석면 문제 등 안전사고 위험에 계속 노출됐으며, 53년 된 낡은 청사를 대신할 신청사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부산세관은 역사성과 건축적 가치를 최대한 유지하고자 2021년 하반기 현 청사의 기본 뼈대를 살리는 리모델링을 결정했다.
리모델링 공사에 앞서 세관은 현 청사 인근에 있는 다원중앙타워(부산 중구 중앙대로 26)로 이전해 현 청사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2025년 말까지 2년여 기간 동안 운영한다.
이번 청사 이전은 부산세관 청사 건립 이후 53년 만의 첫 이사로 각종 문서, 사무용품, 장비 이전 등 이사 규모는 5t 트럭 기준 240여 대 분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전 작업이 완료되면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현 청사 리모델링 공사가 착수될 예정이며, 증축 등 변경 없이 기존 지상 5층 규모를 그대로 유지한 채 청사 안전과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위한 작업을 할 계획이다.
고석진 부산세관장은 “청사 이전에 따른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사는 휴일 등 업무시간을 피해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임시청사에서 새 업무를 개시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도록 전 직원이 동원돼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이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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