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내 통항 선박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대형선 입항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24년으로 예정된 3단계 유지준설 공사 일부를 앞당겨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BPA는 그간 부산항 신항의 부두 전면수심이 퇴적에 의해 얕아진 구간을 확인하고 지난해 12월, 1단계 유지준설공사를 긴급 시행해 완료했다. 1단계 공사는 예산 21억원을 투입해 신항 1부두 2, 3번 선석, 신항 4부두 3, 4번 선석의 퇴적물 약 6만4000㎥을 제거하는 준설공사다.
BPA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퇴적속도의 원인 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용역을 시행하는 한편, 금년 4월부터는 약 34억원을 투입해 퇴적물 10만1334㎥을 제거하는 2단계 유지준설공사를 시행 중이다. 공사 대상구역은 신항 내 퇴적이 주로 발생한 1, 4부두 전체 선석이다.
이번 3단계 유지준설공사 구간은 신항 4부두의 3, 4번 선석 전면구간이다. BPA는 단계별 공사 진행을 통해 단계별 목표수심까지 준설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3단계 공사에서는 퇴적 토사 8만6246㎥를 연내 제거하여 최종 계획수심 17m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유지준설공사 조기 시행으로 선박 이·접안 여건이 개선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항만 운영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BPA 이상권 건설본부장은 “앞으로도 선박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부산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기에 유지 준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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