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0 18:01

日 3대 해운사, 엔저에 상반기 영업실적 개선 전망

예상대비 15~20엔의 엔저
 

엔저 현상에 일본 3대 해운사(NYK MOL 케이라인)의 2023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예상 대비 15~20엔의 엔저가 지속되면서 NYK MOL 케이라인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달러 수입이 100%에 가까운 일본 선주에게도 엔저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각사의 2023년 4~9월 예상 경상이익은 NYK 1125억엔(약 1조원), MOL 1050억엔(약 9600억원), 케이라인 660억엔(약 6000억원)이다. 3사의 2024년 3월 연결순이익은 1200억~2100억엔(약 1조1000억원~1조9300억원)으로 ROE(자기자본이익률) 8~11%를 확보할 것으로 관측됐다. 

해운업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달러 수입 비율이 80% 전후로,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에서 가장 달러 비율이 높다. 외항해운시장에서는 운임, 용선료 모두 거래통화는 달러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외항해운에서는 달러를 엔화로 환산할 때, 엔저라면 엔 수입이 늘어난다.

분기 초 각사가 발표한 환율 감응도는 NYK가 약 11억6000만엔, MOL이 25억1000만엔, 케이라인이 15억엔이다. 외환예약 상황 등으로 각 사의 감응도는 다르다.

엔저는 대형 해운회사뿐만 아니라, 일본 운항 선사 이외에 일본 선주에게도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

일본 선주 대부분은 수입의 100%를 달러로 받는다. 최근에는 신조선을 발주할 때, 달러 선가에 대응하기 위해 달러나 스위스 프랑으로 대출을 받는 선주도 많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운항선사의 지불은 계속 달러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본 선주는 엔화 환산 시에 엔저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용선료 수입은 직접 엔저분의 증가가 반영된다”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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