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09 09:23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경인항운노조(위원장 이강희)가 6일 동인천역 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기아차 규탄집회를 취소, 인천항의 하역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경인항운노조는 이날 인천 뉴스타호텔에서 열린 대책회의 결과, 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인천항을 통한 기아차 수출물량 규모와 인천항 이용시기 등을 기아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결정함에 따라 집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항운노조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경제상황이 어려운 시점에 집회 개최시 인천항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집회를 취소하고 정상업무에 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협의과정을 지켜보며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인항운노조는 기아차가 올해 25만대의 수출차량을 인천항을 통해 수출하겠다고 했다가 하역사들에 계약해지를 통보하자 이에 반발, 이날 오후 집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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