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22포인트 오른 1587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강세를 보였던 케이프 시장에서 상승 폭이 확대되는 등 모든 선형에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중소형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지난 주 후반 다소 주춤했지만, 물동량 증가로 인해 다시 상승 시동을 걸었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3월14일 기준 1만5109로 전일보다 594포인트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89포인트 상승한 2110을 기록했다. 이날 케이프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화물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지면서 BCI는 지난해 12월23일 이후 81일만에 2000대에 올라섰다. 태평양 수역은 물동량 강세로 선복이 부족해지면서 높은 운임에 성약이 체결됐고, 대서양 수역은 서아프리카에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629달러로 전일보다 1418달러 올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743으로 전일보다 63포인트 상승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제한적인 성약 활동에도 불구하고 북대서양과 남미에서 곡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에서 소강 상태를 보였지만, 대부분의 항로에서 견조한 시황이 이어졌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308달러 상승한 1만4996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과 비교해 28포인트 상승한 1263을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보합세를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최근 상승세에 대해 성약을 미루면서 시황을 관망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물동량이 꾸준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158달러로 전일보다 187달러 올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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