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이 지난 2022년에만 꽉 채운 A380 항공기의 무게에 달하는 50만 킬로그램의 플라스틱과 유리를 재활용했다고 밝혔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승무원이 두바이에 착륙하는 모든 항공기 내에서 수거한 기내 유리 및 플라스틱 제품들은 두바이에 위치한 재활용 공장으로 옮겨지며, 2차 선별, 세척 등의 과정을 거친 후 작은 플라스틱 조각인 플레이크(flake)로 만들어져 새로운 제품이 만들어지는데 사용된다.
에미레이트 항공이 기내에서 사용된 플라스틱과 유리 제품을 재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9년 한 승무원의 제안으로 시작된 바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고, 환경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기내 플라스틱, 유리 제품 재활용 외에도 일회용 제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기내 제공 어메니티 및 제품들을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6년 간 에미레이트 항공은 장거리비행 고객들에게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담요를 제공했으며, 총 9500만개의 플라스틱 병이 쓰레기 처리되는 것을 방지한 바 있다. 기내 담요는 제작 과정 중에도 기존 제작 방식에 비해 에너지를 70% 정도만 사용하여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에미레이트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코노미 좌석에서 제공되는 어메니티 킷에는 재활용 페트병(rPET)으로 만들어진 칫솔, 양말, 안대 등이 포함돼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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