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이석 부산신항국제터미널 사장, 류주환 케이씨티시 대표이사, 최종일 세방 대표이사,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항만물류협회 회장), 최종욱 해양수산부 항만운영과장, 윤진 CJ대한통운 본부장, 박창기 동방 대표이사, 박성순 동원로엑스 대표이사 |
항만물류협회가 하역장비 현대화 자금 지원을 전국 항만으로 확대하고 항만시설 보안 요율 현실화를 추진하는 등 회원사의 권익 신장과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항만물류협회는 지난달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제46차 정기총회에서 2022년도 사업추진실적 및 결산서를 승인받고, 올해 주요 사업 계획과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협회는 올해 ▲항만하역장비 현대화 자금 지원사업 대상 항만 확대 ▲포항항 하역업체 태풍피해 재정지원 건의 ▲연안 하역 카페리 자동화물 요금 개선 ▲냉동품 하역요금 개선 ▲항만물류분야 규제 개혁 및 개선 업무 ▲항만안전자금 조성 및 관리기구 운영 등을 신규 사업에 포함했다.
협회는 가장 먼저 항만하역장비 현대화자금 지원 사업을 PA(항만공사) 미설립 항만 등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해양진흥공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연안 하역 카페리 자동화물 요금 개선 방안을 2023년도 하역요금 인가 시 적용할 수 있도록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컨테이너, 환적화물 보안료 징수 및 요율 인상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현실화를 추진한다. 이 밖에 열악한 환경과 높은 작업 강도에 생산성 향상이 어려운 냉동품 하역요금을 현실화하고, 규제 개혁과 개선업무를 추진해 항만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협회는 위 사업을 포함해 회원사 권익 신장 8건, 항만 운영 관련 12건, 항만 안전 및 교육 6건, 항만 노무 5건, 정보자료 발간 및 홍보 5건, 기금관리 2건 등 총 38건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성과로는 ▲항만현대화기금 납부면제 연장 ▲항만하역요율 준수 제도화 ▲항만하역장비 현대화자금 지원 사업 ▲컨테이너 전용부두 임대료 산정체계 개선 ▲항만시설 보안료 요율 현실화 등을 꼽았다
노삼석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협회는 항만 노사정 상생 협약 시 협회에서 항만현대화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는 TOC(부두운영사) 임대료의 10% 면제 연장을 요청해 2025년까지 3년간 연장됐으며, 이로 인해 부두운영사는 약 6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등 업계의 발전과 회원사 공동의 권익 신장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좋은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세계 경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통화 긴축 정책 등으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면서 이러한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종욱 해수부 항만운영과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국 31개 무역항에서 약 15억4000t의 물동량을 처리했는데, 이는 세계 경기둔화 등에서도 이뤄낸 의미 있는 결실로 항만물류업계 종사자들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금까지는 항만물류산업에 양적인 성장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면 앞으로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만 운영과 항만물류서비스의 경쟁력 제고 및 친환경 항만하역장비 구축 등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에도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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