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3일 부산항만공사(BPA)와 함께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항만운영 관련 각종 현안에 대한 협의를 위해 ‘2023년 제1회 부산해수청-부산항만공사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018년 항만운영 관계기관 간 소통과 협업의 필요성을 인식 부산항의 발전과 항만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기협의체를 운영해 왔으나, 2020년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개최되는 이번 업무협의회에는 부산해수청 항만물류과장, 해양환경과장, 항로표지과장 등이 참여하고, BPA에서는 운영본부장을 중심으로 물류정책실장, 항만운영실장 등 안건 관련 부서장을 포함해 20여 명의 담당자가 참석했다.
부산항은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글로벌 소비 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 친환경 항만 구현, 북항 재개발 등 다수의 현안에 직면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항만당국 간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번 업무협의회는 이러한 부산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양 기관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친환경 하역장비 도입 활성화 방안’, ‘북항 컨테이너 부두 운영 정상화’, ‘부산항 선박방충재 실명제 참여 협조’ 등을 비롯한 다수의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2월 23일 제1회 업무협의회를 시작으로 매분기 업무협의회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항만운영 관련 현안을 해결하고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업무협의회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필요시 부산해수청장, BPA 사장이 참여하는 기관장 정책협의회도 개최해 양 기관 간 협업 체계를 더욱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윤종호 부산해수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됐던 이후 처음 개최되는 부산항 항만당국 간 업무협의회는 부산항 발전을 위한 유의미한 소통의 장이 될 것이며, 양 기관이 함께 협력해 부산항이 글로벌 선진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준석 BPA 사장은 “항만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양 기관이 머리를 맞대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협업체계를 기반으로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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