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592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이 다시 하락세를 보인 반면 파나막스선은 반등에 성공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하는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2월9일 기준 7781로 전일보다 100포인트 하락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2포인트 하락한 452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선물거래(FFA) 시장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양대 수역에서 성약 활동이 주춤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태평양 수역은 성약이 줄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고, 대서양 수역은 서아프리카에서 시황이 살아났지만, 북대서양 왕복항로에서는 여전히 부진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5808달러로 전일보다 161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861로 전일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선복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10일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 프론트홀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태평양 수역은 선복 적체가 이어졌지만 인도네시아 석탄 물동량의 증가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324달러 하락한 9259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과 비교해 15포인트 하락한 636을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 등 대부분의 항로에서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태평양 수역도 선복 과잉이 지속되면서 낮은 운임에 성약이 체결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513달러로 전일보다 126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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