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선사 하파크로이트가 운임 인상 등에 힘입어 지난해도 두 자릿수의 이익 성장을 거뒀다.
하파크로이트는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185억달러(약 22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111억달러에서 67% 신장한 실적을 신고했다.
매출액은 364억달러(약 44조6000억원)로 전년 264억달러 대비 38% 증가하며 외형과 내실 사냥에 성공했다.
이 선사가 지난 한 해 실어나른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1190만TEU 대비 1% 줄어든 1180만TEU로 집계됐다.
20피트 컨테이너(TEU)당 평균 운임은 2021년 2003달러에서 지난해 2863달러로 43% 급등하며 수익 개선에 힘을 실었다.
선사 관계자는 “영업이익 증가는 주로 운임 인상에 기인했다.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은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는 외형과 내실이 동반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파크로이트는 4분기 매출액 80억달러(약 9조8000억원), 영업이익 33억달러(약 4조원)를 각각 거뒀다. 전년 84억달러에 비해 매출액은 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42억달러 대비 21% 후퇴했다.
4분기 컨테이너 수송량은 290만TEU로 전년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으며, 평균 운임은 1163달러에서 2577달러에서 2625달러로 2% 뛰었다.
하파크로이트는 오는 3월2일 2022년 연간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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